[앵커]<br />방금 보신 사건의 가해자 일당은 4명이고, 그중 한명은 또 다른 범죄로 재판을 받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알고보니, 지난달 채널A가 전해드렸던 무면허로 음주운전을 하다 50대 가장을 숨지게 한 그 20대와 동일 인물이었습니다. <br /><br />김민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의자에 결박당한 박모 씨 옆에 한 남성이 통화를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20대 A씨입니다.<br /><br />생일 축하를 해준다며 박씨를 차에 태워 공터로 데려간 뒤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습니다.<br /><br />수사 과정에서 서울 양천구와 경기 광명, 안양 일대 20km를 무면허로 운전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중과실치상에 무면허 운전 혐의가 더해졌지만, 지난해 3월 법원은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.<br /><br />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고 있다는 이유였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A씨가 제대로 반성했는지는 의문입니다.<br /><br />집행유예 기간 중 또다시 사고를 낸 사실이 취재결과 확인된 겁니다.<br /><br />불과 일곱 달 뒤 경기 고양의 한 도로에서 앞서 가던 승용차를 들이받아 피해 운전자인 50대 가장이 숨졌는데, A씨는 무면허에 혈중알코올농도 0.077%로 면허 정지 수준이었습니다.<br /><br />무면허에 음주운전까지 벌이다 끝내 또 다른 가정까지 풍비박산 낸 겁니다.<br /><br />[장윤정 / 피해자 아내]<br />"집행유예가 아니라 그 사람이 강한 처벌을 받고 정말 돌아다니지 못하게 했더라면 저희 아기 아빠가 그런 일이 없었을 텐데…"<br /><br />A씨는 구속된 상태로 오는 12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재판에서 금고 이상 실형을 선고받을 경우, 앞선 집행유예가 취소돼 10개월을 추가로 복역해야 합니다.<br /><br />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.<br /><br />영상취재 : 박재덕<br />영상편집 : 이재근
